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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젠더 의식의 다차원성에 대한 연구

Multidimensionality of Gender Ideals among Youth in South Korea

김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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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청년들의 젠더 의식 유형과 그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20년 만 19세에서 39세에 이르는 남녀 8,917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잠재계층분석과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잠재계층분석 결과, 청년 남녀의 젠더 의식은 다섯 개의 이질적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첫째, 성평등은 지지하지만 페미니즘 지지에는 거리를 두는 '성평등주의자', 둘째, 모든 젠더 관련 이슈에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무관심층', 셋째,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넷째, 성평등은 지지하면서도 여성에게 적대적이며 남성 차별을 주장하는 '남성 피해자', 다섯째, 전통적 성역할을 옹호하고 성차별적 태도를 보이는 '성차별주의자'이다. 이 중 남녀 모두에서 '무관심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성평등주의자'가 그 뒤를 따랐다.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젠더 의식 유형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실업이나 비정규직과 같은 노동시장 지위는 남녀모두의 젠더 의식 유형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교육수준, 임금수준, 주관적 계층 인식, 연령, 혼인상태는 젠더 의식 유형을 구분하는 주요 변수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 가지 중요한 함의를 제시한다. 첫째, 언론과 정치권에서 주목받는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는 실제로는 모두 소수 집단이며, 대다수의 청년들은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둘째, 반페미니즘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박탈감이나 노동시장 불안정성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합적인 현상임이 확인되었다. 이는 청년 세대의 젠더 의식이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나 경제결정론적 시각을 넘어서는 다층적이고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Issue Date
2024-12
Publisher
한국인구학회
Keywords(Author)
Gender Ideals; Antifeminism; Modern Sexism; Latent Class Analysis; 젠더의식; 반페미니즘; 잠재계층분석
URL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161922
Journal Title
한국인구학
Start Page
55
End Page
82
ISSN
1226-2986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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