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cts of the South Korea-Turkey FTA on Bilateral Trade Structure: The GVC Perspective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발효 10년차에 접어든 한·터키 FTA를 대상으로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구조의 변화를 GVC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터키 FTA가 양자 간 중간재 무역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중간재가 다시 현지국의 최종재 생산에 투입되어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주변국에 수출되는 경로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FTA 발효 이후 양자 간 무역에서 중간재 교역의 비중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ADB-MRIO Tables을 이용한 국제산업연관표(Inter-country Input-Output Tables) 분석에 따르면, 2019년 현재 한국의 대터키 수출 중 터키의 수출품 생산에 사용되는 중간재 비중은 FTA 체결 이후 10% 포인트 증가한 4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FTA 체결 이후 한국의 대터키 수출로 발생하는 부가가치 중 터키를 최종 총착지로 남게 되는 비중은 낮아진 반면, EU, 영국, 중국 등 제3국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한·터키 FTA 발효 이후 양국 간에는 터키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되는 중간재를 활용하여 자국의 수출품을 생산하고 이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분업구조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