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진입 시점 경기상황이 청년층의 임금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1~22차 한국노동패널 조사자료를 활용하여 18~30세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시점 경기상황이 노동시장 단기 및 장기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년실업률이 높은 해에 졸업한 경우 첫 직장 임금 수준, 졸업한 해에 취업할 확률, 첫 직장이 전일제 혹은 정규직일 가능성과 부의 관계가 있었다. 또한 취업, 전일제 취업, 정규직 취업까지의 기간은 청년실업율이 높은 해에 취업한 것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첫 임금은 이후 10년까지의 임금 수준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특히 첫 임금의 설명되지 않은 요인과 연관이 있었다. 금융위기 이후에 졸업한 코호트는 노동시장 참여, 전일제 및 정규직 취업에서 위기 이전 코호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불리한 경기상황 및 임금 결정의 불확실성하에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 고임금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상향이동해 갈 수 있도록 청년층 맞춤형의 직업훈련 및 고용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