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활동참여와 자녀수와의 관계: 직장 유형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이 총 자녀수, 둘째아 여부, 추가 출산 의향, 이상자녀수와 실제 자녀수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직장 유형을 중심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전국출산력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2009~2018년 자료를 합동 횡단면으로 구축하고, 개인 및 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제적 요인, 가치관 요인을 통제 변수로 활용하여 포아송 및 이항 로지스틱 모형 분석을 시행한 결과, 기혼 여성의 취업, 특히 민간 기업에 취업한 경우 미취업 대비 총 자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영향이 있었다. 공공부문 취업과 미취업간에는 둘째아 출산 여부에 차이가 없었고, 정부기관 취업은 다른 부문 취업 대비 총 자녀수와 둘째아 출산에 정의 영향이 있었다. 자녀 및 전통적 부부 역할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총 자녀수에 부의 영향이 있었다. 평균처리효과 추가 분석 결과 공공부문 취업은 민간 부문 취업 대비 총 자녀수 및 둘째아 출산에 정의 영향이 있었고 다른 부문 취업 대비 정부기관 취업의 경우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기혼 여성의 취업과 자녀수와의 관계는 직장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고용안정성,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연금을 통한 노후소득보장이 뒷받침된다면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자녀 수간의 정의 순소득효과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자녀와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 초혼 및 첫 임신 연령 증가의 사회적 추세를 감안할 때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일가정 양립 지원의 확대와 국민연금 개선, 직장과 가정내 양성평등 확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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