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10년의 한국경제와 새로운 성장 어젠다
본 연구는 여론양극화와 관련한 전체적인 논의의 한 부분으로서 인터넷 미디어의 역할을 미시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만약 인터넷 미디어 중 한쪽 성향의 채널만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존재한다면 그는 다양한 시각의 정보에 노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튜브 이용자들처럼 인터넷 미디어에서 선별적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 이용자들이 다양한 견해에 노출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의 입장에서는 SNS 이용에 따른 문제를 플랫폼에만 맡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화된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용자들에 대한 미디어 해득(literacy)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요 측면의 분석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뉴스에 대한 경험이 많은 소비자들은 매체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일선 학교에서의 교육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SNS 크리에이터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도 공공성과 공익성 등을 고려한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인터넷 뉴스매체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한국에서는 포털뉴스 소비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포털의 자율규제가 각 매체들이 가질 수 있는 극단성에 대한 일종의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포털이 다양하게 뉴스를 배치하여 이용자에게 노출시킨다면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자율규제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시민과 학계가 감시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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